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나만 할인혜택을 못 누리는 건가?'하고 찾아보고 계실 텐데요. 저도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문환데 우리나라가 도대체 블랙프라이데이를 하는 이유가 뭐지?'라고 생각하며 의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즌도 다가오기에 자료를 정리했는데요. 이 글을 읽고나면 올해의 블랙프라이데이 날짜, 무엇을 노려야 하는지와 간략하게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이 계기로 직접 직구를 통해 내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누릴 수 있게 될 수도 있고, 주변에 '블랙프라이데이는 이런 날이야~'하면서 아는 척도 가능하게 됩니다.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뜻
먼저, 우리나라 블랙프라이데이(이하 코리아세일페스타 '코세페')를 알기 전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알아야겠죠. 미국은 우리나라 추석처럼 Thankgiving Day라고 하여 추수감사절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매년 11월 네 번째 주 목요일이죠. 이맘때쯤이면 마음 맞는 사람끼리 파티도 하고 칠면조 요리도 해서 최고의 명절을 보내는 날이죠. 블랙프라이데이와 무슨 상관이냐고요?
바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이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망년회 분위기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이때부터 연말까지 꽤 많은 이벤트가 있어서(크리스마스, 새해 등)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나는 기간입니다. 일부 주에서는 이 블랙프라이데이도 공휴일(매년 11월 네 번째 주 금요일)로 지정해서 소비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소비가 왕성하죠? 그러면 미국의 판매자 입장을 잠시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제조회사에서 재고를 관리하는 반면, 미국은 유통업체가 재고를 관리합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이맘때쯤이면 연초에 유통됐던 재고가 쌓이기도 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처럼 대목인 추수감사절만 지나면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오르는 시기가 바로 블랙프라이데이였던 거죠. 여기서 어원이 나오는데, 1년 치 재고 떨이를 하다 보니 연중 처음으로 회계장부에 영업이익이 생기면 검은색 잉크로 흑자(Black Ink) 쓴다고 해서 'black'이라는 단어가 붙게 됩니다. (반대로 적자는 회계 장부에 빨간색 글씨로 쓰죠.)
근데 미국은 왜 이런 블랙프라이데이가 가능한가?
미국은 기본적으로 땅이 넓습니다. 미국의 일부 한개 주가 우리나라만 한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죠. 그래서 배송을 하게 되면 유류비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은 애초에 TV나 규모가 큰 가전제품 구매 시 판매 가격에 택배비가 포함된 가격으로 봐야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택배비를 빼고 내가 TV를 가져가겠다.'라고 한다면 그만큼 싸게 가져가는 것이 되겠죠. 우리나라의 배달앱과 똑같은 현상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다보니 TV 일반 소비자 판매 가격에서 배송비를 제외하고, 재고물량이니 그에 맞게 할인가를 넣으니 최대 90%까지 할인이 돼버리는 기이한 현상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유통업체로 몰리게 되고, 오픈런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거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
사실 우리나라는 블랙프라이데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과거 메르스 여파로 정부에서 추진하여 소비를 부추기기 위해 '한국블랙프라이데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죠. (현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재고를 제조회사에서 관리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굳이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문화에 뛰어들 필요성을 못 느꼈을 겁니다. 재고가 많으면 그만큼 적게 만들면 그만이니까요. 그래서 처음에는 사람들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지속적인 코리아세일페스타라는 브랜드 홍보와 협업으로 참가기업 수는 높아지고 있는 현황입니다. 하지만, 요즘 소비자는 스마트해져서 가격비교가 철저해서 굳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해외 직구를 해버리는 상황도 생겼죠. 그래서 요즘은 알리익스프레스라는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게 세계적인 회사이다 보니, 품질이나 신뢰도 측면에서는 썩 좋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양품을 구매하기 위한 커뮤니티에서 정보 공유를 하며 스마트한 소비생활을 하기도 하죠.
그리고 블랙프라이데이는 보통 가전제품과 같이 큰 제품을 위주로 할인행사를 많이 하니, 소품보다는 가격과 덩치가 좀 있는 상품을 위주로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23. 11. 11. ~ '23. 11. 30.
참여방법: 온라인/오프라인 코세페 제휴업체를 통한 구매 (사이트에서 조회 가능)
해외 직구를 하신다면 아래 사이트를 사전에 참조해서 기간을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해서 전체 통일해서 진행하는 문화가 아니기 때문이죠.
직구 전 확인사항
1. 관부가세 계산
2. 통관번호 부여받기
1. Amazone(아마존)
아마존은 국내 쇼핑전문 업체인 11번가와도 협업을 해서 국내에 런칭을 했죠. 그래서 오히려 접근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이게 아니라면, 아마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셔도 됩니다. 아마존은 워낙 유명해서 구매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2. AliExpress(알리익스프레스)
중국 기반으로 가격을 완전히 낮추고 많은 물량이 메리트인 사이트입니다. 사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상품이 아예 다른 게 오기도 하고, 양품 찾기가 쉽지 않은 사이트다 보니 물건을 받았을 때, 실망할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하죠. 그래도 가격이 아주 낮으니 사이트 구경하시면 좋고요, 여기는 추수감사절보다는 중국에서는 광군제라는 것이 더 유명하기 때문에 이 시즌에 가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봤습니다. 대략적으로 감이 오시죠? 한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자연스러운 경제 현상이라기보다 소비를 부추기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문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 코리아세일페스타라는 브랜딩이 잘 돼서 지속적으로 참가 기업도 늘면서 경쟁으로 인한 낮은 가격을 경험할 수 있게 되겠죠. 우리나라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라는 개념보다는 국가 행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 대비 잘하셔서 꼭 원하시는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올해가 두 달 남았네요. 남은 2023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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