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요리할 때나 주방을 지나갈 때 문득 악취를 느낀 적이 있으시죠? 저는 이럴 때마다 무조건 하수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주방, 화장실이 외부 배관이랑 연결이 돼있기 때문에 가장 확률이 높고, 생활 하수나 오수가 지나가는 관과 만나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하수구 냄새 제거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하수구 냄새 원인
하수구 혹은 배수구는 외부 배관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간혹 악취가 역류해서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오래 쓰지 않은 집을 한 번씩 들어가 보면 흔히 곰팡이 냄새로 알고 있는 것을 맡을 수가 있는데요. 왜 이런 냄새가 날까요? 정답은 하수구의 봉수라는 것이 말랐기 때문입니다.
하수구에서는 벌레와 냄새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담아두는 봉수라는 것을 설치합니다.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 배관을 U자로 만들어 물을 담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외부 유입을 자연스럽게 차단할 수 있는 이 물이 항상 고여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며칠 혹은 오래 자리를 비우게 되면 물이 마르면서 역류가 시작되고, 냄새가 나는 거죠.
하수구 냄새 제거 방법
- 물 흘려보내기
- 따뜻한 물과 함께 과탄산소다 내리기
- 시중 판매 트랩볼 설치
물 흘려보내기
말씀드린 봉수가 말라서 하수구 냄새 역류할 수 있습니다. 물을 채워서 다시 봉수트랩에 물을 가득 담기게 10초 정도만 물을 흘려보내주세요.
따뜻한 물과 함께 과탄산소다 내리기
따뜻한 물을 이용하는 것인데, 다이소에서 과탄산소다 한 통을 사서 함께 부어 내리면 됩니다. 대신에 너무 많이 내리게 되면 배관을 다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적정량 500㎖ ~ 1,000㎖ 정도만 부으면 되겠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라면 끓일 때처럼 물을 너무 펄펄 끓인 것을 부으면 배관 상태에 따라 파공이 날 수 있습니다.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정수기에서 밀크커피 타 먹는 온도 정도면 적당하겠네요. 애매하면 차가운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며 뜨거운 물을 함께 내리면 되겠습니다. (참고 영상)
시중 판매 트랩볼 설치
사실 배관공에게 트랩 설치를 요청드리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나 요즘은 시중 제품도 워낙 잘 나와서 인터넷에 배수구 트랩볼이라고만 쳐도 다양한 상품이 나옵니다. 이는 물이 흘러나갈 때 배수구를 열어주고 평시에는 자동으로 닫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마 직접 써보시면 '역시 돈이 좋네'라고 느낄 정도일 겁니다.
일단 아까운 돈을 쓰시지 말고, 물 흘려보내는 작업을 먼저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봉수 트랩이라는 게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니거든요. 그것도 안되면 알려드린 방법 하나씩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릴게요!